24일 동구 인문학당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1935~2015) 타계 7주기를 맞아 24일 오후 7시 동구 인문학당에서 포엠콘서트 '여물어가는 외로움'이 열린다.
문병란 선생의 삶과 생애를 조명하고 그의 작품세계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선생의 작품 12편의 시(詩)에 음악가 한보리 씨가 곡을 붙인 노래와 영상 시를 선보인다.
박관서 시인(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과 이동순 조선대학교 교수가 눈 선생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대담 시간도 갖는다.
전남 화순 출신인 문 선생은 1960년 등단 이후 시대상을 반영해 저항과 비판 의식에 기반한 민족·민중문학에 몰두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내란선동죄로 구속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동구는 문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생전에 거주하던 지산동 자택을 매입해 '시인 문병란의 집'을 개관하는 등 기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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