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친구의 친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스타벅스 웨이
▲ 친구의 친구 =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애덤 리프킨을 아는가. 유명 인사가 아니니 모르는 게 당연하다.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이라면 몰라도.
그런데 이 사람은 세계 최고의 네트워킹 능력자로 꼽힌다. '포천'은 리프킨을 '세계 최고의 네트워커'로 선정한 바 있다. 세계 500대 기업인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누구보다 가장 많이 연결돼 있었다.
영어 표현으로 이른바 '노바디'인 리프킨이 어떻게 이런 위치에 올랐을까. 리프킨이 남 다른 점은 그가 인적 네트워크의 작동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이었다.
리더십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강한 네트워크보다 '약한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알던 네트워킹에 대한 상식이 틀렸다는 얘기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원칙에 따르면 누구나 여섯 사람만 거치면 세계 모든 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 스탠리 밀그램은 실험을 통해 이 가설을 증명하기도 했다. 인터넷 발달은 이런 원칙을 굳혔다.
저자가 말하는 약한 네트워킹은 예컨대 이런 것이다. 실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아는 것 같은 환상을 주는 방법이 있다.
'타이탄의 도구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팀 패리스는 첫 책을 출간하기 전까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다. 그는 블로그 10여개를 골라 절반만 방문하더라도 자신의 이름이 사방에 존재한다는 환상을 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이다.
한국경제신문. 356쪽. 1만6천원.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
저자는 고교 시절 유망한 야구선수였지만 동료의 배트에 얼굴을 맞는 큰 사고를 당해 절명의 고비를 넘기고 걸을 수조차 없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서 반복하자고 마음먹는다.
이후 매일 걷기 연습을 해서 6개월 만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됐고 6년 뒤에는 대학 최고 선수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자기 계발 전문가가 됐다.
저자가 알려주는 '행동 변화 4가지 법칙'은 모든 습관이 분명하고 매력적이고 쉽고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중요한 것은 투입한 시간이 아니라 횟수라고 주장한다. 1만 시간의 법칙 대신 2분이라도 자주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100번을 반복하면 자기 것이 된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뉴욕타임스 지난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북스. 360쪽. 1만6천원.
▲ 스타벅스 웨이 = 조셉 미첼리 지음. 강유리 옮김.
스타벅스는 커피의 대명사다. 시애틀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글로벌 매출 27조 원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책은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 분석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성공 원칙을 제시한다.
음미하고 고양하라, 사랑받기를 사랑하라, 공통 기반을 향해 나아가라, 연결을 활성화하라,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전통에 도전하라. 이 5대 원칙을 실천할 상세한 방안을 책은 제시한다.
현대지성. 336쪽. 1만6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