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안은미의 '여자야 여자야' 공연

7월 5∼6일 극장1, 안무가 특유의 속도와 몸짓, 화려한 무대 연출

2024-05-06     조미금 기자

아시아문화전당재단 'ACC 초이스'의 세 번째 작품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여자야 여자야'가 오는 7월 5일과 6일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오른다.

'여자야 여자야'는 시대와 사람을 고찰하는 안무가 안은미의 시선이 우리나라 근현대를 살았던 '신여성'을 향한 작품이다.

안은미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필두로 할머니, 아저씨, 장애인, 외국인 등과 함께 무대를 꾸리며 세대·신체·문화적 다양성을 품은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매 공연마다 관습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춤으로 30년 넘는 시간 동안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은미가 지닌 인류학적 호기심과 질문을 근현대를 살았던 '신여성'에게 던진다.

여자야

'신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섰으나 시대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면서도 각자 자기만의 삶을 살았던 여자들의 면면을 담는다.

공연은 움직임의 변화뿐만 아니라 단발, 장신구, 의복 등으로 환치시키기도 하고 그 시대 유행어나 신조어로 사회·문화적 변화 양상과 병치하기도 하며 시청각적으로 풍부하게 드러낸다.

또 그들이 남긴 조각들이 이후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어떻게 이르게 됐는지 대하드라마적인 스펙트럼을 현대무용 작품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은 7월 5일 오후 7시30분, 7월 6일 오후 3시 2회 공연한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예매는 ACCF 누리집(www.accf.or.kr)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