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사민정, '상생협정서 준수' 중재안 전달…市·GGM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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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사민정, '상생협정서 준수' 중재안 전달…市·GGM 수용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5.04.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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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법리 검토·조합원 의견 취합중"…수용 여부 3일 발표
노조 사무실 제공·파업 유보·사회적임금 이행 등 촉구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조립공장에서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가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권고했다.

광주시와 사측인 GGM은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근로자들로 꾸려진 노조는 수용 여부를 향후 표명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노사민정 협의회는 2일 광주시청에서 GGM 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안을 GGM 노사와 광주시에 전달했다.

노사민정 협의회는 GGM 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에게 GGM 설립 시 노사민정이 합의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와 노사 문화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GGM 경영진에게는 노조와 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Check-off) 도입, 단체교섭 시 근로시간 면제 범위 확대(4시간→8시간), 2교대 도입 등을 통한 공급 물량 확대와 신규 모델 도입 등 비전 제시, 공동근로복지기금 확대를 권고했다.

노조에는 35만대 생산 목표 달성 시까지 파업 유보, 노사상생협의회 역할 존중, 35만대 생산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2교대 근무 적극 협력을 권고했다.

광주시를 향해서도 공동복지프로그램(사회적 임금) 적극 이행, 공동근로복지기금 증액, 주거지원비 현실적 수준 지원, GGM 갈등 현안 모니터링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상설기구 설치를 권고했다.

노사민정 협의회는 지난 1월 노동·경영·전문가·시의회·행정 분야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꾸리고 9차례에 걸친 회의와 관련 기관·단체 의견 청취를 거쳐 전원 합의로 중재안을 마련했다.

임태호 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정·중재안은 상생·화합·미래 지향의 3대 원칙과 당사자 간 공멸을 막고 광주시민과 함께 약속한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을 담았다"며 "GGM 지속과 밝은 미래를 위해 노사가 적극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재안을 전달 받은 광주시와 GGM 경영진은 수용 의사를 곧바로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갈등 당사자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해 합리적으로 마련한 중재안을 적극 수용한다"며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감안해 GGM 경영진, 노동조합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중재안을 빠르게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측인 GGM도 중재안 입장문을 통해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취지와 맞지 않은 내용이 일부 담겼지만, 수용하기로 했다"며 "노사민정협의회가 심사숙고 끝에 제시한 중재안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이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어 수용 여부 입장에 대해서는 향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중재안에 담긴 내용이 법리적으로 적합한지 노조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수용 또는 불수용이라는 명확한 입장은 오는 3일 기자회견 또는 입장문으로 공식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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