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다짐하며 힘차게 달려 왔던 계사년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올 한 해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정 운영에도 큰 변화가 있었고 남북갈등이 개성공단 문제로 표출되는가 하면 세계 경제의 장기 불황의 여파로 시민의 삶이 매우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와 1천여 명의 공직자 모두는『글로벌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정말 보람 있고 많은 성과를 거양했던 알찬 한 해였습니다.
먼저, 광양르네상스 운동으로 문화가 꽃피는 창조도시 광양을 만들어 왔습니다.
취약했던 교육・문화・예술・체육을 진흥하고, 선진 시민의식 함양과 미래지향적인 창조적 시민상을 구현하는 광양르네상스 운동을 줄기차게 추진해 왔습니다.
2002년부터 시 세입의 3% 이상을 교육부문에 꾸준히 투자하는 한편 시민들과 함께 백운장학기금 214억 원을 조성하여 우리나라와 광양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육성의 든든한 교육기반을 마련하면서 명문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광양궁시전수관 건립, 도선국사 풍수사상 테마파크 조성, 사라실예술촌 조성사업 착수 등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광양전어잡이소리를 비롯해 2건의 도 지정문화재 등록 등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민선5기에 창립된 시립예술단은 국내외에 광양의 문화를 알리고 활발한 공연을 통해서 시민들께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광양수영장과 광양국민체육센터에 이어 광양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 수립 등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 대회와 동계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지역실물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체전 3회 우승이라는 "스포츠 중심도시"의 저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시민이 함께 누리는 "복지도시 광양"과 "건강도시 광양"을 만들어 왔습니다.
노인, 여성, 장애인, 청소년, 어린이 등 사회복지 5대 시설을 완비하고 사랑나눔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강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건강도시 광양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전국 시 단위 도시 중 건강랭킹 3위에 선정됨으로써 WHO가 공인한 "건강도시"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가산단 대기환경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심 숲과 공원조성, 생태하천 정비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쾌적한 도시, 산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성장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산업경제 활성화에 주력하였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중마공유수면을 비롯해 율촌산단, 항만 배후단지, 장내・명당 국가산단, 신금산단, 초남공단 등 총 280만 평의 산단 조성을 완료하였으며, 15조 2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와 2만 8천여 명의 고용창출을 실현하여 미래의 성장기반을 확충하였습니다.
특히, 후판공장에 이어 2014년 준공 목표로 되어 있는 탄소원료 공장은 꿈의 소재산업으로서 우리 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반성장 혁신허브활동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공생발전의 가치를 공유하며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광양항도 4년 연속 20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1만8천 TEU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14만톤급 대형 크루즈가 입항하는 동북아의 중심항만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동서통합"의 핵심지역인 섬진강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과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가 조성되었으며, 백운산을 비롯해 구봉산, 이순신대교 등 우리 시 전역을 관광명소화하고 전 시민을 관광요원화하는 광양관광 종합개발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여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강소농 육성과 3농 선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100호 이상 되고
10억 원 이상의 농가도 2호를 달성하는 등 전국 상위권의 농가소득을 실현함으로써 "新 농자천하지대본"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환경변화에 대비하여 아열대작물, 기술집약, 지역특화, 고소득 작목 육성에 주력하면서 부강한 농업, 농민이 행복한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동북아 자유무역도시’로 도약하기 위해국제자매 우호도시를 6개국 14개 도시로 확대하고, 국제교류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화의 기반과 국제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행복광양 1・2・5 범시민 운동으로 화합과 상생의 선진 시민문화를 정립시켜 나가고 있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의 구축으로 ‘안전도시 광양’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시는 "투명한 열린행정", "창의적 경영행정", "진정한 감동행정"으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행복한 광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처럼 시정의 각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지역산업정책평가 종합 최우수상 등 26개 분야에서 중앙 및 도 단위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였습니다.
우리 시가 이토록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께서 시정에 적극 협력해 주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금년도 시정을 추진하면서 일본의 대지진 등으로 인해 운행 중단된 광양~일본 간 카페리호의 운행 재개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문제가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몇 시간이 지나면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 새날이 좋은 것은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이 있어서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더 큰 믿음과 희망의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슬기와 지혜를 모아 풍요와 번영 그리고 행복의 시대 광양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힘을 합쳐 만들어 낸 광양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잘 살려서글로벌 스탠다드 명품도시 건설을 앞당기는 일대 전기로 삼아 나갑시다.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금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시민 여러분께서 시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원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2013년 12월 31일
광 양 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