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 신지식농업인에 순천 해룡면의 홍재희(62) 동부생약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신지식농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추천한 67명에 대해 현지조사와 기술혁신 수준, 지역 기여도 등의 평가를 거쳐 홍재희 대표 등 총 20명을 선정했다.
홍재희 대표는 한국생약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중앙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방산업 관련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압력과 습도에 민감해 발아가 어려운 적하수오의 대량 종자 발아 재배법을 개발했으며 적하수오, 울금, 황금 등 약용작물을 계약재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동부생약영농조합법인은 산지약용식품가공유통시설로 1천 농가 이상에서 생산된 생약초, 농산물을 매입해 세척, 절단, 건조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단일 매장으로는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를 갖췄다. 연구실,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업교육 현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과수 5명, 특작 8명, 축산 12명, 채소 12명, 가공 31명, 기타 10명, 총 78명의 신지식농업인을 배출했다. 이는 1999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선정한 총 인원 400명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신지식농업인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가 확산되도록 농촌 현장에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앞으로도 미래 농업을 선도할 새로운 신지식인을 적극 발굴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