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넘는 폭염으로 전남 완도에서 수백 억 원대의 전복이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시름에 빠진 어민들에게 보험이 없더라도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완도군 금일도 해상의 전복양식장입니다. 통통하게 살이 차오른 전복으로 빽빽해야 할 양식장 칸에 흐물거리거나 빈껍질만 남은 전복이 대부분입니다. 4년 전 태풍 볼라벤으로 쑥대밭이 됐던 양식장을 재건해 추석 대목을 기다려온 어민들은 한숨만 내쉴 뿐입니다. 태풍의 악몽 탓에 금일도 어민 87%가 재해보험에 가입했지만 보상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적조와 태풍 등 풍수 피해 이외에 고수온 등 다른 원인은 특약을 가입한 경우에만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전복 양식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영석 / 해양수산부 장관> "보험이 가입이 안돼있다 하더라도 우리 재해대책법에 의해서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상 조류 이외에도 이상 수온 등이 역시 재해대책 대상이 됩니다." 김 장관은 합동조사반의 원인 규명을 통해 장기적으로 적조와 고수온 등에 대응할 신품종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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