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급행버스 출발도 전에 '제동'…졸속 지적
상태바
광주 급행버스 출발도 전에 '제동'…졸속 지적
  • 연합뉴스
  • 승인 2016.09.05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개 노선 시범운행도 못하고 보류…상반기→9월말→미정
▲ 차고지에 세워져 있는 광주시내버스. 사진=연합뉴스

광주시가 이달 말부터 도입, 운행하기로 했던 급행버스 시범 운행이 또다시 늦춰지게 됐다.

광주시는 수완·운남지구와 광천동터미널·주요대학·송암공단 등을 오가는 급행버스를 이달 말부터 운행할 계획이었다.

이 급행버스는 애초 상반기 중에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노선 미확정 등으로 이달말로 지연된 뒤 다시 늦춰지져 졸속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시는 5일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중간보고회 겸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급행버스 시범 운행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위원의 반대로 보류했다. 운행 시기도 미정이다.

운행 노선 이견과 좌석버스 기준 요금(일반 1천700원)을 일부 위원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구간은 좌석버스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윤장현 시장이 교통 사각지대내 시민 편의를 위해 급행버스 운행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어서 보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광주시는 수완·운남지구에서 환승 거점인 광천터미널을 거쳐 전남대, 광주교육대, 조선대, 광주대 등 주요 대학과 송암공단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었다.

좌석버스 6대를 투입해 12∼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기존 시내버스와 비교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급행버스(일반버스)는 제2 순환도로를 따라 운행하는 순환 01번 등 5개 노선에 125대가 운행 중이다.

급행버스는 주요 생활권을 이른바 30분 이내에 연결하는 버스로, 정류장 2~3곳을 한곳으로 묶고 이용객이 많은 환승지역 위주로 운행한다.

광주시는 인구가 많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여의치 않은 수완, 효천, 양산, 선운지구 등에 도입할 계획으로 이번에는 수완-송암공단 구간에만 적용했다.

하지만 시범 운행부터 삐걱거리면서 추가로 노선 확대 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광주시는 이와는 별도로 전면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나서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은 2006년 말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전면 개편에 이어 10년 만이다.

광주지역 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35.6%로 시민 3명당 1명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 평균 45만여 명이다.

광주시는 2006년부터 버스 재정을 지원하고 운영은 회사가 맡는 준공영제를 시행 중이다. 운행버스 대수는 1천10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