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오리도 H5N6형…전남도, 나주·영암 사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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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오리도 H5N6형…전남도, 나주·영암 사수 총력
  • 연합뉴스
  • 승인 2016.1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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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닭 살처분지난 17일 오전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온 산란계 농장에서 축산당국이 4만여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된 전남 무안의 오리에서도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남에 이어 전남에서 두 번째로 같은 유형의 AI가 확인된 가운데 축산당국은 확산세 차단을 위해 도내 최대 사육지인 나주와 영암을 사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AI 닭 살처분]
AI 닭 살처분(해남=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난 17일 오전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온 산란계 농장에서 축산당국이 4만여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 일로읍 육용 오리농장에서 도축장 출하를 위한 검사 중 AI 양성반응이 나온 오리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다만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H5N6는 충북 음성, 전남 해남 등지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형으로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다.

중국에서는 2014년 15명이 감염돼 6명이 숨지기도 했다.

경계는 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중국과 가축 사육환경이 달라 인체 감염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축산당국은 설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1층에서 닭·오리를 키우고 2층에서 주거하는 사례도 많아 그만큼 접촉 빈도가 높다"고 말했다.

농장마다 1명씩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며 종사자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규모 차이는 있지만, 농장마다 종사자는 평균 3명가량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지역 반경 10㎞ 이내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6개에서 22개로 늘렸다.

AI 감염 농장의 살처분이 끝난 날부터 한 달간 이동을 제한한 뒤 닭은 임상관찰, 오리는 분변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된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무안은 닭, 오리농장이 밀집한 나주, 영암과 인접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나주에서는 산란계 30 농가에서 150만 마리, 육계 94 농가에서 360만 마리, 오리 100 농가에서 166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영암에서는 산란계 12 농가·16만9천 마리, 육계 131 농가·230만 마리, 오리 54 농가·105만 마리 등 사육량을 기록했다.

전남 전체 사육량은 산란계 671 농가·369만 마리, 육계 2천428 농가·1천940만 마리, 오리 437 농가·690만 마리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주, 영암의 사육량이 많아서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며 "해당 지역 농장에서는 매일 소독을 하고 예찰활동도 강화해 확산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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