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제주 원정에서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전남은 19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하면서 첫 승을 다음 경기로 기약하게 됐다.
2017시즌 개막 이후 전북, 상주와의 경기에서 패한 전남으로써는 1승의 간절한 상황에서 제주를 만났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주목을 받고, 선전을 펼치는 팀이다.
특히 전남은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그럼에도 전남은 자일, 페체신을 내세운 공격은 제주를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남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제주의 골 문은 쉽게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8분 이찬동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전남은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실점 이후 전남을 제주 골 문을 열기 위해 파생공세를 펼쳤지만, 제주 골키퍼와 수비수가 온 몸을 던져 막아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전남은 전반보다 더 많은 공격 찬스를 맞이했지만, 제주의 골 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전반 실점 장면에서 아쉬웠던 수비 또한 안정을 찾으면서 상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남은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아쉬움 속에 후반 40분 황일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한 전남은 마지막으로 추격할 기회마저도 놓쳤다.
후반 종료 직전에 허용한 추가 실점으로 전남은 만회 골이 더욱 간절해졌지만, 전남에 주어진 시간은 부족해 만회 골에는 실패해 0:2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전남에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펼친 전남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 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 K리그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전북, 상주, 제주와의 연이은 경기 대진이 전남으로써는 아쉬웠다.
시즌 첫 승에 실패한 전남은 A매치데이 휴식기를 치른 뒤 4월 1일(토)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통해 첫 승을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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