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주연의 영화 '미옥'이 개봉해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범죄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 분)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린 여성 느와르인 이 작품은 김혜수, 이선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을 그린 영화다.
평범한 삶을 꿈꾸던 나현정은 오랜 시간 몸담았던 조직 생활에서 은퇴를 준비하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 임상훈(이선균)은 검사 최대식(이희준)과 손을 잡고 나현정을 향한 복수를 준비한다.
오랜 시간 거대한 범죄조직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현정은 과거 김 회장 사이에서 낳았던 아들 주환(김민석)이 등장하자 자신을 쫓는 이들로부터 주환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영화 속에서 김혜수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가져오는 클리셰를 과감하게 부수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91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42317&mid=36450
빈센트 반 고흐의 유화로 그가 죽기 직전의 삶을 온전히 드러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프로젝트였다.
어린 시절부터 고흐와 동생 테오의 편지를 읽고 자란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은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고흐의 삶을 되살리겠다는 아이디어를 10년에 걸쳐 실천에 옮겼다.
전 세계에서 선발한 100여명의 화가에게 고흐의 테크닉으로 유화를 그리게 했고, 6만 5천여점의 프레임으로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영화 '러빙 빈센트'는 두 번 다시 제작되기 힘든 작품이자, '따뜻한 사람' 고흐에게 바치는 진실된 러브레터다.
아르망 룰랭(더글러스 부스)은 고흐와 친하게 지냈던 우체부 아버지(크리스 오다우드)의 청을 받고 고흐의 편지를 테오에게 전해주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테오는 고흐가 죽은지 6개월만에 세상을 떠났다.
룰랭은 고흐가 머물렀던 라부 여관의 아들린 라부(엘리너 톰린슨), 고흐를 치료했던 가셰 박사(제롬 플린)와 그의 딸 마르그리트 가셰(시얼샤 로넌), 가정부 루이스 슈발리에(헬렌 맥크로리), 뱃사공(에이단 터너) 등을 만나며 고흐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한다.
이 영화는 오프닝신의 '별이 빛나는 밤'부터 라스트신의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이르기까지 고흐의 걸작 유화 130여점을 꿈결처럼 펼쳐놓고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고흐의 흔적을 하나 둘씩 불러낸다.
뜨거운 예술혼을 불태우며 오직 그림에만 집중하고, 동생 테오를 끔찍하게 아꼈던 따뜻한 사람 고흐가 마치 캔버스에 두껍게 칠하는 유화처럼 관객의 마음 속에 진하게 스며든다.
길을 떠나기 전에 내가 왜 편지를 전달해줘야 하냐며 투덜댔던 룰랭의 삶에도 고흐의 뜨거운 열정이 녹아들었다.
고흐의 마지막 인생을 추적한 아르망 룰랭의 삶은 한층 성숙해졌다.
그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며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룰랭의 성장영화와 고흐의 전기영화가 최적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 영화를 보면 '해바라기'가 됐든, '별이 빛나는 밤에'가 됐든 고흐의 작품 하나가 눈 앞 아른거린다. 그리고 돈 맥클레인의 '빈센트'가 듣고 싶어진다. 15세관람가. 상영시간 95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44379&mid=36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