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 독립영화전용관이 들어선다.
광주광역시는 '영화진흥위원회 2017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 공모에서 공동 응모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광주시와 경기도 부천시 등 2곳이 선정됐으며, 앞으로 5년간 전용관 운영 성과에 따라 국비 6억여 원을 지원받게 된다.
광주시는 동구에 소재한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G-시네마 상영관(105석 규모)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발권시스템 등 전용관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고 내년 초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독립영화전용관 운영과 관련, 단순히 영화만 상영하는 수동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영화와 연계한 인문학 강좌, 학생 영화교육, 지역 동호회와 함께 하는 상영회 개최 등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전용관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대 시 문화산업과장은 "그동안 지역 영화인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독립영화전용관이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해소된 만큼 지역 영상문화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5대 전략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영상분야에서 파급력이 가장 큰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영화는 기존 상업자본과 대규모 배급망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제작 의도에 충실한 영화로, 대표적인 독립영화로는 시골농부와 소가 30년 이상 동거동락하는 이야기를 다룬 '워낭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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