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빛가람동 아파트 일부세대 샤워기 등 정수필터 황색화와 수돗물 변색 현상과 관련해 주민의 민원 해소와 음용수 신뢰 제고를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관련 민원이 발생한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나주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원인규명을 위해 지난 20일 민원이 제기된 아파트 현장을 방문, 저수조 입구 및 세대 내 수도꼭지 등에서 채수를 실시했다.
이날 나주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현장 수질 측정 결과 '이상 없음'을 안내했다.
하지만, 샤워기 정수필터 황색화가 지속되고, 일각에서는 수질 검사 결과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는 추세다.
이에 나주시는 이 같은 불신을 종식하고자 이달 말 도시 내 전반에 걸친 수질 검사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빛가람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13개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등 관리사무소에서 채수 샘플 세대를 추천받는 방식으로 저수조 전·후단, 수도꼭지 냉·온수 등 89개소에서 채수를 실시한다.
이후 탁도, 황산이온, 포름알데히드, 사염화탄소, 벤젠 등 총 59개 항목에 대한 정밀 수질검사를 할 예정이다.
수지검사 결과는 채수지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통상 4주 이상 분석기간이 소요돼 이르면 1월 말에서 2월 초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나주시는 수도관에서부터 아파트 입구 계량기까지의 수질·수압·누수복구 등 유지관리를 하고 있으며 탁도·망간·pH 등을 포함한 수질 검사 결과를 매달 홈페이지에 게시, 음용수에 대한 주민의 신뢰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샤워기, 수도꼭지 등 아파트 내에서 발생한 문제점은 공동주택 관할이지만, 지속적인 녹물발생 시 나주시 상하수도과 또는 한국수자원공사(☎061-339-3435)로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