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전문특화 전시공간 Media338에서 올해 첫 전시 'Digital Moon(디지털 문)' 릴레이 전시전이 오는 26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디지털 문' 릴레이 전시전은 2회로 나눠 진행되며, 1회 전시는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이경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2회 전시는 2월 23일부터 3월 10일까지 정선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전 '디지털 문'은 한 해 중 가장 빛나는 달을 가진 1월의 달처럼 시민들의 한 해가 빛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1회 전시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이경호 작가가 관객들과 상호소통할 수 있는 인터렉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명 '디지털문'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되는 달을 직접 만지고, 변형시키며, 때로는 원형의 달 표면을 파편화시키며, 관객들은 자신만의 소망을 담은 각 각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
또 다른 작품 'Jackpot!(잭팟!)'은 '대박'이라는 의미 속에 실현성이 희박한 일에 대한 사람들의 부푼 기대 또는 욕망을 뜻하기도 한다.
간혹 우리의 삶속에 발생한 '대박!'의 일들은 행복 또는 불행이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삶 속에 파문을 던지기도 한다.
'Jackpot!'은 표면적으로는 시각적인 유희적 요소로 감성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뼈있는 농담과 풍자로 아이러니한 인간욕망에 대한 비판적 메시를 전한다.
특히, 이경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기간 중에는 빛고을시민문화관 옥상 홀로그램파사드에서 '보름달' 모양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달을 만나 볼 수 있어 마치 커다란 달이 하늘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계획이다.
2회 전시는 한지 발광(LED조명) 캔버스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정선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작품명 '달(Digital Moon)'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적 만남을 오롯이 담은 달빛 풍경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빛을 찾아, 달빛 풍경에 스며들다 I·Ⅱ' 연작 작품에서는 시골에 살았던 작가의 유년시절의 풍경들을 오롯이 담아낸다.
특별한 모양을 가지지 않았지만 평범한 소나무의 삶은 우리들의 삶과도 닮았다는 생각으로 평범한 주변의 풍경을 통해 관객들은 스스로의 일상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만든다.
정선휘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농덕리 소나무-머무는 풍경'은 신령스러운 바위를 품고 있는 달이 떠오르는 산(월출산)과 농덕리 소나무를 담아 영암의 느낌을 그대로 전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시각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낸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들어낸 작품의 감성적 이미지 아래에서 관객들은 자신만의 소망을 기원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