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3인 병실 '반값'…7월 바뀌는 의료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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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ㆍ3인 병실 '반값'…7월 바뀌는 의료정책은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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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부터 정부는 그동안 환자가 전액부담했던 2·3인실 입원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합니다.

또 가계 경제를 위협하는 병원비 부담, 일명 '재난적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시행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건 4인 이상 병실뿐입니다.

만약 자리가 없어 2·3인실에 입원하면 환자가 병원비를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특히 환자가 몰리는 종합병원에는 자리가 부족해 울며겨자먹기로 비싼 돈을 내고 2·3인실을 쓰는 환자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입원비가 반값으로 줄어듭니다.

병원 별로 천차만별이던 입원비도 단일화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기준 2인실은 하루 7만원, 3인실은 5만원 정도만 내면 입원할 수 있습니다.

만 65살 이상 노인 임플란트 비용도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줄어듭니다.

환자가 내야 할 시술비용 역시 50만원에서 30만원대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소득 하위 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도 다음달부터 시행합니다.

병원비가 연 소득의 20%를 넘을 정도로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겁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성을 63%에서 7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의사 총파업이나 환자에게 진료비를 모두 받은 뒤 건강보험 부담분을 환자가 직접 청구하도록 하는 '선불제 투쟁'을 검토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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