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염의 기세가 막강합니다.
게다가 자외선과 오존 농도도 나쁜 상태인데요.
따라서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발생은 물론 호흡기 건강에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달간 온열질환을 겪은 사람들은 모두 113명입니다.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지만, 온열질환이 급증하는 7월부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외부 기온에 민감한 영유아 등 어린이와 노년층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는 6,500명 발생했는데 50세 이상이 전체의 56.4%,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54명 중 50세 이상은 75.9%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폭염이 강할 때는 자외선 지수도 높고 이에 따라 오존의 상태도 나빠지기 마련입니다.
햇빛이 강해지면 공기속 오존의 강도도 함께 세지기 때문인데, 어린이와 노인은 물론 호흡기질환자 등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강재헌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노인 연령층, 그리고 당뇨나 호흡기질환 등을 가진 만성질환자들은 오존주의보가 내리거나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외출을 피하는게 좋겠습니다. 특히 오존의 경우 황사나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막기 어렵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노출을 피하는 게 최선책입니다."
오존이 심할 때는 활동량을 줄여 몸 속으로 유입되는 오존의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오존에 취약한 사람들은 외출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