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하늘에 묻는다 '천문'…감동의 뮤지컬 '캣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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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하늘에 묻는다 '천문'…감동의 뮤지컬 '캣츠'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9.1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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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가 다 기록하지 못한 이야기 '천문'

세종대왕의 행차길에 왕이 타고 가던 마차 '안여'의 바퀴가 빠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그 불똥이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에게 튄다.

측우기, 물시계 등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노비 출신에서 종 3품까지 올랐던 장영실과 버팀목이었던 세종대왕.

역사가 다 기록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 묘사의 대가 허진호 감독과 최민식, 한석규 두 연기 거장들이 묵직하게 풀어낸다.

영화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만남부터 장영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기 전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천문'은 안여(安與)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4일간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의 중심축을 바로 세웠다.

이 영화는 고증을 통해 펼쳐지는 짜임새가 있는 전개는 세종과 장영실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었던 업적 외 세종과 장영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32분.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81381&mid=44680

◇ "용서·관용·친절" 뮤지컬 걸작 '캣츠'

전 세계 최고의 뮤지컬 걸작으로 손꼽히는 '캣츠'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 영화에 도전하는 영화 '캣츠'.

캣츠는 고양이도, 사람도 아니다. '맨인블랙'(MIB) 요원들 소환하고 싶을 정도로 기괴한 생명체다.

바퀴벌레도, 생쥐도 그렇다. 섬세한 CG효과와 명연기가 오히려 독이 된 영화 '캣츠'(감독 톰 후퍼)가, 원작 뮤지컬의 신비로운 환상을 홀딱 깨고 극장가에 출몰했다.

'캣츠'는 1년에 단 한 번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젤리클 초이스'를 앞두고, 벌어지는 고양이들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고양이에 비유한 다양한 삶의 얘기를 녹여 관객의 눈과 귀를 홀려보고자 한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 위에 옮긴 것으로, 제니퍼 허드슨, 이드리스 엘바, 주디 덴치, 제이슨 데룰로, 제임스 코든 등 연기파 배우와 뮤지컬 스타들이 합을 맞췄다.

뮤지컬 '캣츠'가 사랑받은 건 화려한 퍼포먼스와 OST 뿐만 아니라 인간사를 녹인 우화 덕분이다.

또한 관객도 무대 위 배우들을 동물인 척 연기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보기에, 쉽게 감정을 이입하고 공연 안으로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영화 '캣츠'는 우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이런 '가짜'를 용납하지 못한다.

사람이 연기하는데도 진짜 고양이처럼 보이려고 훌륭한 CG 기술력을 마구 쏟아붓는다.

덕분에 사람도, 고양이도 아닌 이질감 강한 괴생명체가 탄생한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09분.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85933&mid=4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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