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무등산 원효사 이주단지를 포함한 북구 충효동 일원 14만3천㎡에 대한 생태문화마을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완료했다.
광주 생태문화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충효동 지역 대규모 토지수용에 따른 지역주민 반대와 무등산 원효사 상가 이주로 인한 상권피해 호소로 2016년 사업 시행 초기부터 답보 상태였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해 자치구, 시의회와 함께 민원 해소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주민 동의를 이끌어내는 등 사업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광주시 도시공사에 토지보상을 위탁하고 1월 현재 보상률 45%를 기록했으며, 오는 3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3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지구는 광주시 최초로 공간개발의 공공 전문성을 확보해 미래 광주경관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주단지 내 우수디자인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광주시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아트도시 광주정책' 제1호 주거·문화 복합단지계획의 하나로 시행된다.
생태문화마을에는 원효사 상가이주단지(56필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6천800㎡), 퓨전 한옥숙소 힐링촌, 경관단지(3만9천325㎡) 등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광주호 주변 호수변 산책데크(연장 1.8㎞) 사업은 지난해 12월 마무리됐으며, 광주호수생태원 2단계 확장(기존 19만㎡→39만㎡)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욱 시 공원녹지과장은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성은 가장 광주다운 것인 무등산, 광주호, 광주호수생태원 등 천혜의 자연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광주호와 가사문학권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 명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