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 도시 광주가 미디어아트 인프라에 광주의 색을 입히고, 첨단기술의 가치를 더해 정체성을 확립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예술, 디지털 기술의 기지가 될 창의 융·복합 미디어아트센터(Art & Media Technology)가 올해 안에 빛고을시민문화관 앞에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9천700여㎡ 규모로 들어선다.
민주·인권 등 광주의 휴머니즘을 미디어아트의 예술적 창의성으로 경험하는 '디지털아트관', 전 세계 아티스트 등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교류하는 '텔레포트관', 세계기록 유산인 5·18기록물을 인공지능 기술로 새롭게 보여줄 '딥 스페이스' 등이 조성된다.
센터 외벽에는 광주 랜드마크가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등이 들어선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를 합친 말로 건물 외벽에 조명 등을 활용해 영상을 구현하는 기법이다.
광주시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주변과 금남로 일원에서 AMT 센터까지를 미디어아트 창의 벨트로 구축한다.
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 일대 1권역에는 '광주생각(SPIRIT)'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향유공간이 조성되며, 광주천 일대의 2권역에는 '광주치유(HEAL)'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탈바꿈한다.
민주광장 분수대는 광주정신을 대표하는 '빛의 분수'를 조성해 전세대가 공감하고 즐기는 새로운 관광로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도시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 정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광주 미디어아트 가치가 문화산업과 관광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선정돼 2019년 부의장 도시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창의 도시에는 미디어아트 16개국 17개 도시를 포함해 문학, 음악, 민속공예, 디자인 등 7개 분야에 80개국 246개 도시가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