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한국배우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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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한국배우 최초
  • 연합뉴스
  • 승인 2021.04.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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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다.

미 아카데미상 시상식 레드카펫 밟는 배우 윤여정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배우 윤여정(74)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EPA=연합뉴스)
미 아카데미상 시상식 레드카펫 밟는 배우 윤여정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배우 윤여정(74)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EPA=연합뉴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결과다.

수상자 호명은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를 설립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직접 나섰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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