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을 주제로 만든 영화 '동백'이 오는 21일 전국에 개봉된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제작사인 해오름이앤티(감독 신준영)측이 19일 여수·순천 지역 영화관(CGV, 메가박스)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전국 개봉을 확정했다.
최근 특별법 통과로 재조명되고 있는 여순사건의 아픔을 담은 영화 '동백'은 여순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다.
영화 '동백'은 여수시가 여순사건에 대한 지역특화 스토리 콘텐츠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약 1년 동안 제작했다.
여수시는 서울 추모문화제, 여순사건 창작 오페라 '침묵' 공연,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방문, 영화 '동백' 국회의원 초청 시사회 등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지난 6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안이 73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정부에서 해야 할 피해사실 조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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