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원 '더 나은 장성' 공약② "농업이 살아야 장성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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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원 '더 나은 장성' 공약② "농업이 살아야 장성이 살아난다"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2.04.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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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원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예비후보는 20일 두 번째 공약으로 '농민이 부자가 되는 스마트 농업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노원 장성군수 예비후보
박노원 장성군수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업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연차별로 확대 증액 편성하고, 소농 보호와 대농 육성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의 적극적인 품질 관리와 브랜드화, 국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장성 특산품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 특산물 수출 플랫폼 구축,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 지역 특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농업인들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박 예비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시절 장성 농업의 미래를 일찍이 내다봤다.

지난해 2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장성으로 내려왔지만 언제나 그리던 살가운 곳이지만 장성에서 지내는 마음이 마냥 편하진 않았다.

들에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에게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이 아플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 1명당 쌀 소비에 하루 500원도 지출하지 않는 나라, 20년째 쌀값이 거의 오르지 않는 나라, 그러면서도 쌀값이 비싸다고 일부 국민이 불만을 터뜨리는 나라에 살고 있다.

이런 나라에서 농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리 없다. 내 고향 장성도 마찬가지다. 쌀농사 위주의 농업지역인 장성은 그 어떤 고장보다 농사짓기 편한 곳이다. 기름진 땅,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더욱이 장성은 호남의 중심인 까닭에 교통까지 사통팔달한 곳이기도 하다. 이보다 농사짓기 좋은 곳을 찾기 힘들 지경이다.

그러나 장성군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 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대로 인구감소를 방치하면 아예 장성이라는 지역 자체가 사라지는 '지역소멸'의 길을 걸을 우려가 있다.

농민이 주민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장성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장성의 농업 정책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장성군은 그동안 장성이 농사짓기 좋은 지역이라는 점을 널리 알려왔지만, 이런 허울 좋은 홍보에 가려 장성 농민들의 팍팍한 삶은 가려졌다.

최근 10년간(2010∼2019년) 전남 농가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면 실감할 수 있다.

쌀이 위협받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쌀 생산량이 급감해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매년 들여와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쌀은 물론 쌀을 대체하는 밀 등의 가격이 폭등해 코로나19 사태와 비교할 수 없는 대혼란 사태가 닥칠 것이다.

농민이 한국 경제의 진짜 파수꾼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박 예비후보는 "눈만 뜨면 장성의 농업과 농민을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전 지구적 위기가 세계를 위협하는 지금 농업은 단순한 식량이 아니라 안보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장성을 비롯한 전남 지자체의 농업정책 역시 이 비상한 인식 아래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소득 보전, 노동력 지원, 마케팅 등 농업 전반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장성 농업의 미래는 없다"면서 "더 나은 장성,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며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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