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아시아 공동체 상생 모색, 위로와 회복 염원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나누고 즐기는 47억 아시아인의 문화축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사랑과 평화(Love & Peace)'를 주제로 '2022 아시아문화주간'을 오는 23일까지 ACC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ACC는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공연·전시, 국제회의·공개 토론회, 교육, 체험행사 등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소통과 희망을 노래하는 한마당 문화축제를 벌인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을 넘어 새 시대를 향한 아시아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담은 이번 프로그램은 전쟁과 질병을 극복해 가고 있는 우리에게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다.
ACC는 예술가의 작품과 건축가의 공간이 어우러진 구조물(아트파빌리온)을 아시아문화광장에 설치한다.
카펫 이미지와 그네로 표현된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며 작품 속으로 들어간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시아 길거리 마켓을 옮겨 놓은 '아시아 아트마켓'은 15~16일 이틀 동안 ACC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각국 공예품과 광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소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5편도 아시아문화주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춤과 노래로 엮은 여인들의 이야기 '마디와 매듭'과 광주시립발레단 '돈키호테'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샤머니즘 의례와 예술의 관계를 고찰하는 실험 무용 '공허와의 만남'은 14~15일 독일 창·제작자와 함께 손잡고 선보인다.
기후 위기와 온라인 시대의 좌절과 허망한 분위기를 그린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오는 20~23일 만날 수 있다.
아시아문화주간에 열리는 전시는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표현한다.
한국과 요르단이 시각예술로 서로 만나 시대의 다양한 생각을 담아낸 전시 '연대와 환대'가 23일까지 열린다.
서아시아 요르단의 색다른 문화와 마주할 수 있다.
신안선 등 남도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과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보물선 3.0 – 비밀을 여는 시간'은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항해한다.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전시도 동시에 진행돼 온·오프라인 공간이 갖는 특성과 매력,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베트남 여성박물관과 협업해 마련한 '녹색신화'가 21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는 자연을 경외하는 베트남의 여신 숭배 문화와 기후변화 때문에 베트남 여성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탐구한다.
아시아문화예술기관 등과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추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와 토론회도 마련했다.
'지속가능발전과 문화'를 주제로 한 아시아문화포럼이 12~13일 광주시와 공동 개최로 열린다.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성찰의 장이다.
13~14일엔 동남아시아 10개국 정부위원과 전문위원 등이 참석해 '제8차 아시아무용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각국의 바람을 반영한 신규 협력 사업을 개발하고 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 100년의 꿈을 펼치는 제4회 아시아문학 페스티벌도 20~22일 예정돼 주목된다.
'아시아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6개국 20여 명의 저명 문학인들이 참여해 우리의 잃어버린 시대와 세계의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21일 열릴 제4차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에선 중앙아시아 5개국과 몽골 문화부 관계자들이 모여 유라시아 문화 자원 보관과 문화 콘텐츠 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 전당 공간과 콘텐츠를 연계한 친환경 캠페인 'ACC 시티런(City Run, 도심 달리기)', 중앙아시아 이야기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케이팝(K-POP) 댄스공연, 인문강좌와 문화예술 교육 등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행사 등이 계속해 줄을 잇는다.
아시아문화주간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http://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