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당선 보답으로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상철 전남 곡성군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곡성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이 군수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전남의 한우 전문 식당에서 열린 이 군수 당선 축하 모임에서 총 557만원 상당의 식사가 제공됐다는 내용의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식사비용을 신용카드로 일괄 결제한 이 군수의 지인, 모임에 참석한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 총 71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 군수는 "자리에 늦게 참석했고 어떤 자리인지도 몰랐다"며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다른 피의자들도 "결제는 신용카드로 했으나 참석자들이 따로 밥값을 모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전남경찰은 6·1 지방선거 당선인 가운데 목포·영광·장흥·강진·곡성 등 5개 지역의 기초단체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강진군수는 불기소 처분했고, 나머지 4명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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