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댐 저수율 한달새 4.47%p 하락…광주시, '아나바다' 실천 호소
상태바
동복댐 저수율 한달새 4.47%p 하락…광주시, '아나바다' 실천 호소
  • 최철 기자
  • 승인 2023.01.05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아껴 쓴 만큼 요금 감면
저수율 낮은 광주 식수원 동복댐광주ㆍ전남지역에 최근 사흘간 폭설이 쏟아졌다. 최고 40cm의 많은 양의 눈에도 극심한 가뭄을 겪는 광주와 전남의 저수율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광주의 경우 적설량을 강수량으로 환산하면 13.9mm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눈이 그친 뒤에도 저수율이 27%가 채 안 되는 26일 전남 화순 동복댐. 2022.12.26 (사진=연합뉴스)
저수율 낮은 광주 식수원 동복댐
광주·전남지역에 최근 사흘간 폭설이 쏟아졌다. 최고 40cm의 많은 양의 눈에도 극심한 가뭄을 겪는 광주와 전남의 저수율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광주의 경우 적설량을 강수량으로 환산하면 13.9mm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눈이 그친 뒤에도 저수율이 27%가 채 안 되는 26일 전남 화순 동복댐. 2022.12.26 (사진=연합뉴스)

최근 폭설에도 동복댐 저수율이 낮아진 반면 시민들의 수돗물 절수는 느슨해져 5일 광주시는 다시 한번 물 절약을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동복댐 저수율은 12월 첫째주 29.42%, 둘째주 28.26%, 셋째주 27.18%, 넷째주 26.40%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두 차례 있었지만 저수율 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수돗물 절감률까지 지난해 12월 첫째주 8.2%, 둘째주 8.7%, 셋째주 7.8%, 넷째주 8.9%로 더딘 감소 추세를 보이다 마지막주에는 오히려 6.4%로 떨어졌다.

광주시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예상대로 5월 중순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시민들이 물 아껴쓰기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돗물을 아껴쓰고, 나부터 실천하고, 받아서 쓰고, 다시 사용하는 ‘아나바다’ 실천을 강조했다.

◇ 수돗물 생산량 절감효과

일상 생활에서 ▲수도밸브 수압저감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빨랫감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기 ▲양치컵과 설거지컵 사용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등으로 시민 1인당 20% 물을 절약하면 제한급수와 단수 위기 없이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시는 수돗물을 전년 동기 대비 40%까지 절감한 가구에 최고 13%까지 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용량부터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수돗물을 10% 절감한 경우 절감량의 100%를 감면하고, 10% 초과에서 40% 이하 절감량에 대해서는 절감량의 10%의 요금을 추가 감면해주고 있다.

광주시는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광주천 하천 유지용수로 방류되는 영산강 물을 활용해 3만~5만㎥/일 용수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복호 상류 주변 지하수 개발과 비상 시 동복댐 취수 제한수위 아래에 있는 저층수를 지칭하는 ‘사수’를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