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5년 기다린 46억명의 축제, 오늘밤 9시 성대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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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5년 기다린 46억명의 축제, 오늘밤 9시 성대한 개막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9.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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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서 17일간 열전 팡파르…한국, 구본길·김서영 앞세워 입장
24일 전웅태·황선우·안바울·송세라 앞세워 금메달 사냥 본격 시작
빛으로 물든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과 시내 주변에 라이트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23일 열릴 개막식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3D 와이어와 디지털 점화 등 '스마트 게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023.9.21 (사진=연합뉴스)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항저우의 상징 연꽃을 건물로 형상화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 첫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가 46억명에 달하는 아시아인들을 찾아간다.

항저우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개막 100일 전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1년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항저우AG 주 경기장 전경. 2023.6.13 [항저우 AG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중국 정부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해 열기로 한 아시안게임을 1년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진다.

미국과 '빅 2'를 형성할 정도로 국력을 키운 중국은 최근 20년 사이 주요 굵직한 스포츠 종합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중국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증진한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 4대 발명품을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고 중국민이 품어온 100년의 꿈을 전 세계에 펼쳐 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
2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 주자가 달리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총 45개국이 참여한다. 2023.09.20 (항저우 AFP=연합뉴스)

베이징 하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자신감을 중국은 2년 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문명의 우수성과 미래로 뻗어가는 중화민족의 웅대한 기상을 엮어 더욱 화려하게 표현했다.

중국의 위상이 10년 사이 크게 달라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자국의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을 위로하는 테마를 가미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와 사진 찍는 태국 선수단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국 선수단의 한 멤버가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에서 마스코트인 '천천(宸宸)'(오른쪽), '충충(琮琮)'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태국은 이번 대회에 45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93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2023.09.22 (항저우 AP=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주제는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똑똑한) 대회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해 비상하는 항저우와 중국을 널리 알릴 참이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본거지로 현금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규모를 떠나 대다수의 상점에서 모든 상거래를 휴대전화에 깐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현재 지구촌의 최대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빛사냥 나서는 전웅태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22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준결승에서 레이저런(육상+사격) 경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3.9.22 (항저우=연합뉴스) 

개회식은 120분간 진행되며, 개회식의 꽃인 45개 선수단 입장은 40분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입장한 광저우 대회 사례를 볼 때 구본길(펜싱)·김서영(수영) 공동 기수를 앞세운 우리나라는 16번째, 북한은 7번째로 각각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트랙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 코리아' 승리의 그 이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와 임원들이 21일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며 대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3.9.21 (항저우=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인 1천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22일 현재 출전 선수는 45개 출전국 중 태국(934명), 중국(887명) 다음으로 많은 872명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은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에 치르는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 185명의 선수를 항저우에 보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 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는 대회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입촌식 입장 기다리는 북한 선수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3.9.22 (항저우=연합뉴스) 

근대5종 여자 대표팀, 태권도 품새 남자 강완진(홍천군청)과 여자 차예은(경희대), 근대 5종 개인전 2연패에 도전장을 낸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유도 안바울, 펜싱 여자 에페의 송세라가 24일 한국의 골든 데이를 이끌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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