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역 작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ACC가 국립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지역 출신 작가나 상주 작가들에게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역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ACC의 지역 작가 연계 전시 및 작품들을 소개한다.
◇ 전남 출신 한갑수 도예가, 대나무 정원에 '고슴도치' 작품 진열
ACC가 최근 지역 문화예술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휴게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전시 작품은 전남 무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갑수 작가의 도예품 '도치부자', '품1', '품2', '품3'이다.
한 작가는 KBS ‘문화산책’, ‘인간극장’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된 바 있으다.
고슴도치를 주제로 유쾌하고 해학적이며 가족애를 담은 친근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오밀조밀 품어져 있는 한 작가의 작품들은 오는 6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 ACC X 어반스케쳐스광주, 'ACC에 반한 스케치' 전시 협력
도시 풍경을 그리는 활동 단체인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어반스케쳐스광주'와 함께 7월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어반스케쳐스(Urban Sketchers)'는 2007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기자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Gavriel Campanario)가 출범시킨 국제적인 미술 운동으로 자신이 살고 있거나 여행하는 도시와 마을을 현장에서 스토리와 함께 그림으로 담아낸다.
이 중 '어반스케쳐스광주' 회원 40여 명이 지난 2월 ACC를 방문해 문화전당을 배경으로 한 첫 스케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ACC와 '어반스케쳐스광주'가 함께 어반스케쳐스 작가를 초청, 현장 스케치 시연과 교육 등 워크숍을 진행했다.
다음 워크숍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ACC 문화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대나무 정원에서 'ACC에 반한 스케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어반스케쳐스광주' 회원들이 ACC를 스케치한 그림과 광주 동구의 오래된 모습과 변화된 현재의 모습을 담은 그림 등 200여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