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8일 그 장소에 있었던, 그 시대를 살았던, 그 역사를 배웠던 사람들이 만나 윤상원 열사를 더한다."
광주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오는 7일~17일까지 '5·18+1'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두 가지 주제 '195·1819'와 '5·18+1'를 담아낸다.
'195·1819'는 지난 10년간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를 주제로 작업해 온 사진 가운데 주요 핵심 60여 점을 선보이는 한진수 작가의 사진전으로 이뤄진다.
특히 '195·1819'는 윤상원 열사의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인 1951년 8월 19일을 상징하고 있다.
'5·18+1'은 그날을 알리려 했던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말처럼 후세에게 5·18을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외국인이나 광주 관광객을 위한 5·18택시운전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80년 5월의 기억과 역사를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18+1'의 특별한 점은 한진수 씨의 사진 작품 이외에도 5·18과 직간접적 관계성을 가진 3명의 여성 작가들이 함께한다는 사실이다.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그가 태어난 천둥마을, 광천동 시민아파트,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등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곳에서 ▲한진수(그 장소에 있었지만 없었던), ▲추현경(그 시대에 살았지만 몰랐던), ▲정민수(5·18 유공자의 딸), ▲유다은(교육을 통해 5·18을 알게 된) 등 네 명이 서로에게 인터뷰를 통해 세대가 다른 각각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느낀 5·18을 18분가량의 영상으로 제작·전시한다.
한진수 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지금까지 한 항쟁을 잊지 말고 후세에도 이어가길 바란다'는 윤상원 열사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닿는 그날까지 사진 찍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후 6월 1일~7월 31일까지 광주 동구 동명이인갤러리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본 전시 관련 문의는 광주 북구 자미갤러리(062-410-662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