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박2일 체류형 생태관광 시범사업 추진…광주시도 명소 육성
환경부가 29일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광주 '무등산 평촌마을'을 선정했다.
평촌마을은 무등산 풍암천 상류에 자리한 4개 마을이다.
평촌마을은 '생태 숲길 걷기'나 '반디·두부밥상 체험' 등 관광객이 즐길 여러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뿐 아니라 무등산국립공원 자연환경 보전에도 기여해 일종의 '현지 보존형 야외 박물관'과 같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마을 중심을 가로지르는 풍암천에는 무등산 깃대종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과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남생이가, 마을 들녘엔 반딧불이·풍년새우·물자라가 서식한다.
무등산 전체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은 4천종에 달한다.
산 정상부에서는 용암이 지상으로 분출된 뒤 냉각되며 형성되는 다각형 기둥인 주상절리대가 확인된다.
이에 무등산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됐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지 '무등산 평촌마을'을 홍보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평촌마을의 가치와 매력을 한 달 동안 널리 알린다.
또 전국을 대상으로 유튜브,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홍보할 지원자를 뽑아 평촌마을에서 자연을 깊이 체험하며 머물 수 있는 ‘1박2일 체류형 생태관광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와 가을 시즌 축제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 등과 연계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무등산 평촌마을을 '생태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마을 주변의 분청사기전시관, 광주호 호수생태원, 환벽당, 소쇄원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반딧불이 생태관찰, 도예체험, 농작물 수확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관광 명소'로 가꾸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축해 생태자원 조사, 체험·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함으로써 연간 방문객이 1만2천여명에 달하는 등 광주 대표 생태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심과 가까운 무등산 평촌마을의 숨겨진 생태관광명소가 국가로부터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