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가·휴식을 아우르는 화순 남산공원이 새롭게 단장했다.
화순 남산공원 조성사업은 군민 모두가 사계절·주야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편히 쉬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심혈을 기울인 남산공원은 산림청 도시열섬완화 공모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에 나섰다.
산책로와 잔디 언덕을 중심으로 키가 큰 나무를 옮겨 심어 녹음이 있는 시원한 그늘숲을 만들고,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정원과 물 정원, 가을 그라스정원, 겨울 자작나무원으로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화순 남산공원은 3월에 꽃을 피우는 목련을 시작으로 4~5월에는 서부해당화와 조팝, 5~6월은 이팝나무, 불두화가 공원을 형형색색 물들이고 6~7월 수국꽃이 만개하면서 공원풍경은 절정을 이룬다.
이어 9월부터는 은목서와 동목서 꽃향기로 공원을 가득 채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산공원에 들어서면 수국정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약 5천㎡의 면적에 조성된 수국정원에는 목수국, 산수국, 아나벨수국 등 15종 약 2만 본을 심어 수국 꽃물결이 흘러내리는 듯한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국의 생장 환경, 꽃의 모양과 색깔, 개화 시기 등 특징을 고려해 조성한 3곳의 수국정원에는 트랠리스,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아침부터 밤까지 펼쳐지는 그림같은 수국정원에서 여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게 조성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남산공원을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후대까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숲으로 조성했다"며 "전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키워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