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손불면 이점용씨 10개월 된 암송아지 쾌척
지난 3일 오후 3시 전남 함평군 함평군청 주차장. 한창 업무로 조용한 청사가 난데없는 소 울음소리로 왁자지껄 활기가 넘쳤다.
함평군 손불면에서 한우 18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점용(49)씨가 귀농 및 저소득 가구에 기증할 10개월 된 암송아지 5마리를 끌고 온 것.
이날 군청에서 전달식을 갖고 이 송아지를 자녀가 동거하는 귀농·귀촌 가구와 관내 저소득층 중 소를 사육할 수 있는 가구에 전달해 달라고 함평군에 기탁했다.
군이 적합한 대상자를 추천하면 이씨가 직접 송아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씨는 “몇 년 전 귀농해서 그간 많은 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 귀농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 송아지들이 무럭무럭커서 귀농농가와 저소득 가정에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부인 김종희(43)씨는 치매가 걸린 시모를 돌아가실 때까지 극진히 보살펴 부부 모두 마을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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