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김 산지별 연안해역의 최근 해황 관측자료와 기상청 장기예보를 분석, 일반김류(방사무늬김 및 해풍1호 등)의 채묘 적기를 23일 이후로 예측했다.
주산지별로 진도․고흥․신안․무안군(일반김, 모무늬돌김)은 23일 이후, 완도군(일반김)은 25일 이후, 해남군(일반김, 모무늬돌김)은 26일 이후다.
올해는 폭염 영향으로 9월 상순까지 수온이 전년 및 평년 대비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19일 기준 목포~고흥 해역 수온이 21.8~24.4℃로서 전년(22.2~23.6℃) 및 평년(22.4~23.8℃)과 비슷해 김 채묘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김 양식의 채묘 시기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온으로, 수온 하강 추이에 따라 어장별, 품종별, 물때 등을 감안해 해황 조건이 좋은 날을 택해 채묘해야 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는 매주 2회 이상 양식어장 예찰을 확대해 수온 등 해황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어업인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는 등 김 채묘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해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연수 원장은 “김 채묘가 김 양식의 풍흉을 좌우하므로 어장 환경에 맞는 품종 선택과 적정 시설 유도로 고품질 김이 생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김 양식 62만 81책(1책=40m)이 시설돼 31만 6천 685t을 생산, 3천 323억 원의 어가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김 양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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