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발효된 전남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65㎜의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 해남·무안·함평·영광·목포·진도 등 6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장성·화순·고흥·보성·장흥·강진·완도·영암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진도(의신) 140.5㎜, 신안(하태) 106㎜, 진도(지산) 103.5㎜, 무안 89.5㎜, 목포 87.9㎜, 영광 66.3㎜, 장흥 47.9㎜ 등을 기록 중이다.
현재는 함평(65.5㎜), 진도(65㎜), 무안(63㎜)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6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짧은 시간 거센 비로 인해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현재까지 총 55건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전남 목포시 석현동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10분에는 전남 목포시 대양동 한 굴다리가 침수돼 운행 중이던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또 전남 해남군 황산면 한 주택, 영암군 삼호흡 한 도로, 진도군 고군면 한 주택이 침수돼 배수 작업을 했다.
인명피해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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