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배우러 왔어요" 독일 청년학생, 광주 민주역사‧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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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배우러 왔어요" 독일 청년학생, 광주 민주역사‧문화 체험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4.09.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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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참배…비엔날레‧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독일 청년학생 광주 방문 환영인사

독일 함부르크 청년학생들이 20일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 민주역사를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가 활동했던 독일 함부르크 지역 청년학생 17명은 조선대 주관 '광주-함부르크 청년 교류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광주를 방문해 오는 25일까지 머문다.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광주비엔날레 관람, 무등산 등반 등 민주역사 교육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20일 광주시청을 방문해 강기정 광주시장을 면담하고, 광주의 역사와 현황 등을 설명 들은 뒤,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취재한 영상을 독일 함부르크 뉴스센터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출신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역사, 광주의 문화를 느끼실 여러분 덕분에 우리 광주는 외롭지 않다"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를 가진 청년학생들이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의 오월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히 한국 역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를 위해 싸운 세계 모든 이들의 연대와 희망의 상징"이라며 "우리가 함께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독일 청년학생들은 "광주시의 환영에 큰 감사와 감동을 느꼈고 두 도시 간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광주에 머무는 동안 광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배우고, 내년 교류 때 저희도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일 청년학생들은 광주시청 방문에 이어 국립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5‧18항쟁 중심지인 전일빌딩245를 관람하는 등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독일 청년학생들은 남은 기간 근대문화의 산실인 양림동을 비롯해 동명동·대인시장 등 광주 명소를 둘러보고,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경기 관람, 조선대 수업 참여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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