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미래차 국가산단 개발제한구역 연내 해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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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미래차 국가산단 개발제한구역 연내 해제 총력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4.09.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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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대체지로 무등산 국립공원 내 시유지 81만㎡ 제안
미래차 국가산단 개발제한구역

광주시가 미래차 국가산단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린벨트가 풀려야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미래차 국가산단 예정지는 빛그린 국가산단 인근 광산구 오운동 일원 338만㎡다.

전체 95%가량인 321만㎡는 그린벨트로, 해제하지 않고는 산단을 조성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환경평가 3∼5등급인 135만㎡는 조건 없이 해제할 수 있고, 1∼2등급지 185만㎡ 중 104만㎡도 국토부와 계획 수립·협의를 통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산지 81만㎡는 해제 후 그만큼의 대체지를 지정해야만 한다.

광주시는 대체지로 무등산 국립공원 일원을 지정하기로 하고 '국가·지역 전략사업 신청서'를 지난해 5월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가·지역 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를 확보할 경우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무등산은 국립공원 전체 면적 75.4㎢ 중 49.8㎢는 그린벨트로 지정됐지만, 나머지 25.6㎢는 지정되지 않았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시유지인 북구 금곡동 일원 81만7천108㎡를 대체 그린벨트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미 개발이 제한된 국립공원을 대체지로 정부가 인정해줄지가 관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해 "올해 안에 용수, 전력 기반을 포함해 그린벨트 해제 전제조건 협의를 꼭 마무리하자"고 힘을 실었다.

국토부는 미래차 국가산단의 국가·지역 전략사업 선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국토연구원 사업성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께 국무회의에서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인공지능과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광주의 첨단산업 지형을 바꿀 계획에 정부가 힘을 실어줬다"며 "올해 안에 전략사업으로 선정되고 그린벨트 해제에 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미래 차 국가산단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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