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제388회 정기연주회는 서진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정규빈의 협연으로 오는 11월 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행진'이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연주회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피아니스트 정규빈 협연)으로 막을 연다.
베토벤의 이전 작품들에 비해 규모가 큰 교향악적인 작품으로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아니스트 정규빈은 에틀링엔 국제 콩쿠르, 도쿄 국제 콩쿠르, 비엔나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지난해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부는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스메타나의 조국 사랑을 담은 <나의 조국> 중 ‘몰다우’로 시작한다.
두 개의 작은 샘물이 시냇물이 되고 큰 강이 되어 프라하를 가로질러 흐르는 체코 최대의 몰다우강의 생명력에 빗대어 보헤미아의 민족정기를 표현하고 있다.
연주회 마지막은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로 장식한다.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 세 작품은 '로마 3부작'으로 불리며 로마의 대표적인 역사와 신화적 이미지를 다룬 작품이다.
'로마 3부작' 두 번째로 작곡된 '로마의 소나무'는 로마 4곳의 소나무 숲을 회화적으로 묘사하며, 4곡 '아피아 가도의 소나무'는 로마 제국의 옛 영광을 떠올리며 군대의 행진을 환상으로 그려낸다.
이날 광주시향을 이끄는 지휘자 서진은 크로아티아 로브로 폰 마타치치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파판도풀로 현대음악상을 받았다.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기연주회 '행진'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입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