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오페라단 제17회 정기공연으로 오페라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25일~26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길 잃은 여인"이라는 뜻의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는 부유층을 상대하는 고급 매춘부, 즉 코르티잔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원작으로 해 당시 파리 상류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베르디 오페라 중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파리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베르디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귀족 사회의 쾌락주의적 문화를 비판하며, 코르티잔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되묻는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아리아와 감성적인 선율로 가득 차 있으며,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3대 명작 오페라로 손꼽힌다.
특히 '축배의 노래(Libiamo ne' lieti calici)'를 비롯해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Di Provenza il mar, il suol)' 등 수많은 유명 아리아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 차 있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손꼽힌다.
공연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gjart.gwangju.go.kr)과 티켓링크(ticketlink.co.kr, ☎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입장료는 V 12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