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임 의원, 광주지하철 '역명 병기' 낙서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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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 의원, 광주지하철 '역명 병기' 낙서로 얼룩
  • 지종선 기자
  • 승인 2024.11.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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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역 안내 표지판

광주교통공사가 야심차게 시행한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이 시작부터 관리 부실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용임 광주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8일 광주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공사가 적자 해소를 위해 시작한 '역명 병기' 사업이 시작부터 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광주 대·자·보의 주요 사업인 지하철이 시민에게 외면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광주교통공사는 올해 7월 적자 해소를 위해 20개의 역사 중 상무·농성·금남로5가·금남로4가·남광주역 등 5개역에 대해 '역명 병기' 입찰을 추진했다.

그 결과 상무역만 8천110만원에 낙찰됐다. 나머지 4개 역사는 낙찰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 4일 농성역을 농성역(한국건강관리협회)으로 역명 병기했다. 최초 공고 후 6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계약은 3년간 5천980만 원이다.

상무역은 지난 6월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이 7천700여명으로 9천400여명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역명 병기를 처음으로 시작한 상무역은 낙서로 인해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용임 광주시의원(국민의힘·비례)

김 의원이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에는 상무라는 표기에 '노', '현'이라는 낙서가 버젓이 적혀 있다.

그 뜻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다.

그러나 교통공사는 그러한 사실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돈을 받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관리는 뒷전"이라며 "광주 대자보의 시작은 말만 번지르르한 허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광주의 말뿐인 탁상행정이 현실로 나타난 결과"라며 "지하철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대시민 봉사와 서비스에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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