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간 나주혁신도시 직원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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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간 나주혁신도시 직원 자가격리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5.06.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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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한 이전기관 직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1차 양성판정 환자가 진료받은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됐다.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주말을 맞아 상경한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A(51)씨가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자녀 치료를 위해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가 지난 5일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질병관리본부는 6일까지 이 병원에 다녀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에 나선바 있다.

애초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이 병원 응급실 등을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 등에 한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지만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하루 지난 6일 방문자들까지 격리조치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 성동구는 나주시에 A씨가 이 병원에 다녀간 사실을 지난 9일 오후 5시께 전자문서로 통보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조치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만일에 대비해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졌을 뿐 현재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메르스와 관련된 아무런 의심증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 간 업무 공조에 나선 나주경찰서도 담당 경찰관 1명을 A씨 거주지인 한 오피스텔에 배치하고 격리조치 도우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서울과 왕래가 잦은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각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A씨의 경우는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일 뿐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메르스 관련 자가 격리 대상은 A씨를 포함해 총 8명이며 이 중 2명은 국가지정병원 격리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메르스 양성 반응 또는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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