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감독 데뷔' 앞둔 김기태 "선수들에게 재미있게 하자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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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감독 데뷔' 앞둔 김기태 "선수들에게 재미있게 하자고 당부"
  • 연합뉴스
  • 승인 2017.10.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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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좀 빨리 갈 수 있다" 마운드 운용 변화 예고
▲ 김기태 감독, V11를 위한 준비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2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48) KIA 타이거즈 감독은 2012년 프로야구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첫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 KIA와 2위 두산 베어스가 7전 4승제로 우승 트로피를 놓고 혈전을 벌인다.

두 팀의 마스코트(호랑이와 곰)를 따 '단군 매치'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25일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좋은 꿈 꾸었느냐는 질문에 "꿈은 못 꾸고 잠은 좀 설쳤다. 어제까지는 (한국시리즈 치른다는) 기분이 났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설렌다. (긴장감이) 올라오는 부분이 있겠지만,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운', '꿈' 등을 중요시하는 지도자다.

그는 "오늘 선수들에게 좋은 꿈 꿨느냐고 물어보며 재미있게 하자고 당부했다. (로저) 버나디나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팅하는) 지금 이 순간을 꿈에서 봤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KIA는 큰 경기 경험이 적은 게 약점으로 꼽힌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니 점수가 많이는 안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지만, 대신 우리는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못지않은 경기들을 했다. 오늘 경기도 분명 실수할 거다. 에러도, 병살도 나올 수밖에 없다. 그것만 최대한 줄이면 좋은 경기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KIA 타선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수위타자 김선빈은 9번 타자로 들어간다.

김선빈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게 시즌 타율 0.500(12타수 6안타)으로 강했다.

김 감독은 "김선빈이 (타순) 앞으로 가면 누군가는 뒤로 가야 한다. 정규시즌과 비슷한 타선으로 간다"고 말했다.

대신 불펜 운용에서는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불펜을 좀 빨리 갈 수도 있다. (누가 마지막에 나올지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윤동도 긴박한 상황에 들어갈 수 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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