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 박병종 고흥군수 "관광객 2천만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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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 박병종 고흥군수 "관광객 2천만 시대로"
  • 최철 기자
  • 승인 2018.01.0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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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戊)자가 들어가는 해에는 한반도에 국운이 상승해 한민족의 위대한 기상을 자랑하는 역사적 일들이 많았습니다.

기원전 2333년 무진년에 '단군조선'이 개국했습니다. 668년 무진년은 '신라의 삼국 통일'과 698년 무술년 '발해 건국', 918년 무인년 '고려 건국'과 1948년 무자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이 이어졌습니다.

1988년 무진(戊辰)년에는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이며, 올해인 무술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이처럼 기분 좋은 한 해에 우리 군민들을 비롯해 고흥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가정마다, 뜻하시는 소원들, 모두 다 성취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박병종 고흥군수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는 군정의 연속성을 염두해두고 군정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공약사업과 추진 중인 사업은 제대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업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고흥 관광 2천만 시대'를 군정의 최상위 목표로 올리겠습니다. 2천만 시대야말로 인구절벽과 경제침체 등의 오래된 숙제를 해결해 줄 만능열쇠와 같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달성하면 고흥 인구는 2030년에 8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 효과로 지역사회가 활기를 얻고, 각종 숙원사업들도 탄력을 받게 됩니다.

이 목표달성 방안으로 분청문화박물관을 고흥관광 일번지로 키워가겠습니다. 유적·유물 발굴 작업을 본격 개시해 출토된 우리의 유물은우리의분청박물관에 자랑스럽게 보관하고 전시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분청박물관의 국립승격'을 도모해 나겠습니다. 또 갑재민속전시관, 마리안느 마가렛 기념관, 서울대 미대 이용덕 학장 조각 전시장, 남진트로트 박물관 등 4곳을 열어 '10개 박물관 도시, 고흥'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이 외에도 고흥군 신청사 개청으로 새롭게 군정의 각오를 다지는 한편 옛 짱구상회부터 OK사진관까지 남계천을 뒤로 향하고 있는 건물을 철거해 남계 어울마당을 조성하는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는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유치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이와 연계해 녹동과 금산권역의 관광을 크게 일으키겠습니다. 여수 인근이라는 이점을 살려 고흥의 동쪽 해안선에 관광객의 발길을 모을 관광벨트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진지도복합휴양단지를 비롯해 팔영대교 인근과 해창만 제방 꽃길을 정비하고, 봉래면 소재지 개발사업 추진과 쑥섬정원 개장식, 사양-와교 다리 정식 개통 등으로 관광여건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둘째, 실생활에 있어서도 군민들께 유익한 시책을 전개 하겠습니다. 2021년까지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권역단위, 면소재지 정비사업도 일정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좁은 마을 안길에 차량 교차 포인트를 만드는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들도 펼쳐 가겠습니다.

또한 대폭 확대가 예상되는 문재인 정부의 복지시책을 우리군 정책에 즉각적으로, 효과적으로 접목해 가겠습니다.

해피 이동봉사단의 서비스는 작은 마을까지 확대하고,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 지원과 치매안심병원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 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대우와 예우에도 격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일자리와 지역경제 시책은 어려운 계층과 다수의 군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겠습니다. 노인일자리는 빈곤한 노인들 위주로 마련하고, 국가적 일자리 공모사업에 참여해 일자리를 더욱 풍족하게 하겠습니다.

동강 제2 농공단지와 중소유통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전통시장은 '영업은 현대화, 맛은 옛날 맛'이라는 콘셉트로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또 과학로켓 최적화 개발지원, 무인기 생태계 구축사업 등 우주항공 관련 사업은 정부재정 계획에 반영된 만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도록 슬기롭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농수산업은 마늘 양파 기계화단지, 마른김 위판장 건립 등 강점을 키워 산업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첨단 스마트팜 단지를 비롯해 온실에 유용한 지열 히트펌프, 스마트 수산 양식단지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크게 키울 전략입니다.

지방분권 시대를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이다'라는 조항이 명문화 되도록 전국의 지자체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개헌과 별도로 추진될 국가기능의 과감한 지방 이양에도 기민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고흥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변치 않는 신념으로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또 태우겠습니다. 군민 곁에서, 현장 속에서, 길 위에서, 낮은 곳, 아픈 곳을 없게 만드는 일에 제 온 몸을 바치고 또 바치겠습니다.

무술년 새해,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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