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신청사 이전 기념...'역사계승제·입주고유제'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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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신청사 이전 기념...'역사계승제·입주고유제' 지내
  • 최철 기자
  • 승인 2018.02.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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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남계택지개발지구에 마련한 신축 청사로 군청이 이사하는 첫날, 군의회 의원과 군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1985년에 건립된 고흥군 현 청사 터는 호국·애민의 상징인 조선시대 흥양현 관아(1441년)의 정통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577년 동안 지방청사의 성지로 자리잡아 온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인 장소다.

▲ 신청사 이전 기념식

그동안 군민 모두가 불편을 겪어오면서 청사를 신축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지만 청사 신축 결정을 미뤄오다 마침내 신축청사로 이사를 가게 됐다.

이사기념식으로 현 청사에서는 577년 동안 지방청사 터를 지켜주시고, 큰 사고 없이 업무를 보도록 보살펴 주신 여러 신들과 조상님께 감사의 제를 올리는 '현 청사 역사계승제'를 통해 현 청사와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신청사에서는 조상님께 신청사 입주를 고하는 '신청사 입주고유제'를 통해 신청사의 무탈과 군민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가진 후 현 청사의 정기와 정통을 계승시키는 취지에서 현청사로부터 가져온 신성한 흙과 물을 신청사 터에 정성스럽게 뿌리는 의식을 가졌다.

▲ 고흥군 신청사 전경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신청사에서의 본격적인 업무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고흥군수가 행정과장에게 직인을 전달했으며, 새로운 청사에서 새 각오로 새로운 행정을 펼쳐 나가자는 다짐도 함께 했다.

한편, 고흥군은 2008년도에 청사신축을 결정하고, 2015년까지 건립기금을 조성한 후 2016년 7월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청사신축 공사를 착공했으며, 내달 6일에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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