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5천9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은 작년보다 184억원이 증액됐으며, 지난 2010년 본예산 기준 4천억원을 돌파한 후 9년만에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사실상 첫 예산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화순의 미래 성장동력의 잠재력을 키워 나갈 군정 현안사업비를 반영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특구로 선정된 화순백신산업특구 활성화를 위해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 천연물 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사업 등 87억원을 편성했다.
노인회관, 장애인복지관, 여성멀티플렉스, 통합일자리센터 등을 담아 낼 공간을 마련하고자 공공 통합건축물과 청소년수련관 건립 부지매입비 40억원을 반영해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고령화된 지역사회의 중심이 된 경로당 급식도우미사업을 전격 시행하고, 치매 원스톱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화작목 개발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육성,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로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과 동시에 여성·고령·영세농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 맞춤형 영농지원 예산도 세심하게 반영했다.
군은 올해 52만 여명이 방문한 ‘화순국화향연’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화순 8경을 필두로 하는 관광자원을 품격 있게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거석테마파크, 고대역사문화정원 조성과 동아시아 고인돌연구센터 건립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5백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채비를 갖췄다.
구충곤 군수는 "군민들에게 화순 사는 자부심의 격을 한 차원 높이고, 더 행복한 화순을 만드는 초석을 만들고자 세심하게 예산을 챙겼다"면서 "부족한 예산은 중앙부처나 국회를 열심히 다니면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안은 12월 10일 부터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본심사를 거쳐 12월 21일에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