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2021년도 예산 1조 2천878억 원을 편성해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 일반회계는 1조 889억원으로 올해보다 40억원 늘고, 특별회계는 1천989억 원으로 282억원이 늘었다.
올해 예산 1조 2천556억 원 보다 322억 원(2.5%)이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 재원 중 자주재원은 1천953억 원으로 편성됐다.
자주재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세수입은 1천455억 원으로 자동차세가 71억원, 지방소득세는 20억원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올해 지방세수입보다 65억 원이 줄었다.
세외수입은 입장료 수입 등이 감소해 전년보다 60억 원이 감소한 498억 원으로 편성됐다.
순세계잉여금은 재정신속집행 실적을 고려해 올해보다 430억 원 감한 200억 원으로 계획했다.
중앙 및 광역정부로부터 받는 이전재원은 총 8천735억 원이다.
지방교부세는 5억 원 감소한 4천억 원, 조정교부금은 15억 원 증가한 265억 원, 국고·도비보조금은 585억 원이 늘어난 4천470억 원이 편성됐다.
이전재원을 확보해 부족한 예산을 메꾸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올해보다 595억 원이 늘었다.
특별회계는 국고·도비보조금 증가에 따라 288억 원이 증가했고, 883억 원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탁금을 반영했다.
내년 예산은 지방세, 세외수입, 순세계잉여금 등 자체수입의 감소로 세출예산에 대한 재정 혁신을 단행해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한정된 재원으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편성했다.
사회간접 시설사업과 불요불급한 행사는 줄이고 민생안정을 위한 복지와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공직자 관내여비, 업무추진비 등 법적 경비를 제외한 행정수행경비와 지방보조금을 10%이상 감축했다.
세부사업별로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를 위해 7억 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반조성에 72억 원 등을 투입해 코로나 일상과 순천형 뉴딜사업에 대응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62억 원, 소상공인 이자지원 7억 원 등을 편성했다.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 구축 15억 원, 잡월드 운영 19억, 2021 NEXPO in Suncheon 추진 26억 원을 편성하는 등 미래전략 사업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원도심 문화스테이션 등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41억 원, 트레이닝 센터건립 54억 원, 발효산업지원센터 건립 75억 원 등을 투입, 대규모 사업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의 어려움은 세출구조 조정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위기극복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