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의 '아침 간편식 사업'이 학생·학부모·교직원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간편식은 정규 수업 전 독서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내 초·중·고교생에게 제공되는 음식이다.
올해 4월부터 아침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편식을 희망하는 초·중·고 107개교 학생 8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이달 8~18일 아침 간편식을 제공받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86%, 학부모 88%, 교직원 8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학부모 88.9%와 교직원 83.4%는 '아침 간편식 사업이 학생들의 오전 수업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도 평가했다.
하지만 교육 주체 간 만족도 추이는 서로 달랐다. 교직원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2.2%포인트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학생·학부모 만족도는 3.6%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학생·학부모 만족도가 낮아진 이유는 학생 1인당 하루 지원 예산이 3천원으로 제한돼 메뉴 제공에 한계를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문태홍 도교육청 정책국장은 22일 "아침간편식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학습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예산을 현실화하고, 아침 간편식 연계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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