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비 고1학생 739명 원거리 배정…지난해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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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비 고1학생 739명 원거리 배정…지난해보다 감소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5.01.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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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2025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신입생 배정 발표
광주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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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천명이 넘었던 광주지역 예비 고1 학생들의 원거리 고교 배정 인원이 올해 700명대로 크게 줄었다.

광주시교육청은 23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누리집 및 NEIS고입 시스템을 통해 2025학년도 고입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1만1060명의 배정 고등학교를 발표했다.

202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과 전형 요강에 명시된 배정 원칙에 따라 자율형 공립고와 과학중점학교는 지원 순서에 따라 전산 추첨 배정했고, 평준화 일반고는 지원 순서와 상관없이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배정했다.

광주지역 평준화 일반고 배정은 자신이 거주하는 자치구 지역 학교가 아닌 타 자치구 고교에 다녀야 하는 원거리 배정 발생으로 해마다 몸살을 앓았다

올해는 학교 유형의 변경과 과밀학급 완화를 위한 설명회 등을 통해 이같은 원거리 배정이 다소 완화됐다.

실제로 원거리 배정 인원이 해마다 가장 많았던 광산구의 경우 지난해 1천152명에서 올해 739명으로 감소했으며, 북구도 471명에서 258명으로 줄었다.

매년 1천명 이상 발생했던 원거리 배정 인원이 올해 감소한 것은 평준화 일반고 신입생 지원의 추세가 변화했고, 명진고의 남여공학 전환과 광산구 고교 학급당 정원을 타 자치구보다 많은 28명으로 유지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7년 개교 예정인 광산고(가칭)가 문을 열면 원거리 배정 현상은 더욱 완화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그동안 광주 지역 평준화 일반고 배정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분포의 지리적 불균형과 특정지역 인구 과밀, 학교 유형에 따른 쏠림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광산구의 경우 중학교 26개교 대비 고등학교는 11개교에 그쳐 광산구에서 북구와 서구로 다시 동구와 남구로 밀려 배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산구 지역 과밀화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일정 정도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고입 배정과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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