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지역에 돈 보따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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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지역에 돈 보따리 풀었다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5.06.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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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후 신규대출 68% 증가…광주·전남 대출잔액 4천613억원 증가

▲ 광주은행(은행장 김한)은 지난달 출시한 '1st카드'가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광주은행카드 사상 최단 기간 1만좌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은행의 광주·전남지역 내 여신 대출이 민영화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 은행장이 취임 직후 밝혔던 공격적인 여신 공급 계획을 통해 은행 돈이 실제로 지역 경제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민영화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발생한 신규 대출만 무려 1조4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영화 이전이었던 전년도 같은 기간 신규대출이 8천3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김한 은행장 취임 이후 무려 5천700억원, 68%나 신규대출이 늘어났다.

1조4천억원의 신규대출 중 가계대출이 4천694억원, 기업대출은 9천308억원, 공공자금대출은 65억원 등이다.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이 9천34억원, 대기업이 274억원으로 중소기업이 기업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출잔액도 5천105억원이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총 대출잔액은 지난해 11월말 11조7천999억원에서 3월말 12조3천104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출잔액 증가분 5천105억원 중 4천613억원이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광주은행이 지역내 자금 지원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광주은행장에 취임한 김한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지역사회에 돈을 많이 푸는 것이 지역은행의 중요한 역할이다"며 "광주·전남지역에 여신을 더욱 많이 공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지역내 여신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광주은행도 은행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그동안 지역 내 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광주은행은 지역에 쓰고 있는 여신을 서울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소형점포를 확대해 수도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일환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지역 내 여신이 커지고 있다"며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히 속도 조절을 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은행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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