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작물재배 맥류·배·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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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작물재배 맥류·배·밀↑ 감자↓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5.06.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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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계약단가 인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광주·전남지역의보리 등 맥류 재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도 가격 호조와 신품종에 힘입어 재배면적이 증가한 반면에 감자는 정부 보급종의 가격 인상 등에 여파로 재배량이 3년 연속 감소세다.

28일 호남통계청에 따르면 올해(2015년산) 광주·전남지역 쌀보리 재배 면적은 9369㏊로 지난해보다 31.5% 증가했다. 2012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다.

농협의 쌀보리 계약단가 인상과 건강식품 선호 풍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맥주보리도 5889㏊로 지난해보다 36.5% 증가했다. 농협의 계약단가가 40㎏ 1등급 기준으로 2013년산 3만6000원이던 것이 2014년산 3만8000원, 2015년산 4만3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 1차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주정용, 엿기름, 혼합곡식 등 맥주보리 수요처가 다변화된 점과 월동작물 재배농가 일부가 맥주보리로 전환한 점도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은 전국 쌀보리, 맥주보리 재배면적의 각각 52.3%와 73.3%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전국 재배면적의 53.2%에 달하는 밀도 우리밀농협과 가공업체 등의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 안정과 높은 수매가에 힘입어 올해 5364㏊로 지난해보다 49.3%나 증가했다.

전국 재배면적의 28%를 차지하는 배도 가격 호조에 따른 소득안정과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신품종 신규 식재 증가 등으로 올 재배면적이 3542㏊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반면 봄감자는 수확기 감자 가격 약세와 정부 보급종(씨감자)의 가격 상승, 연작 피해 우려 등으로 재배면적이 1년새 14.1%나 감소했다. 지난해 2278㏊에서 올해 1956㏊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농업면적조사 표본조사구 3800여곳을 대상으로 현지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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