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개월 새 '32개 기업유치'…에너지밸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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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개월 새 '32개 기업유치'…에너지밸리 가속화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5.06.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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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효성, 에너지밸리 조성 동참…에너지 신산업 근간 형성

▲ 이낙연 전남지사(왼쪽 앞줄 여덟 번째), 윤장현 광주시장(왼쪽 앞줄 열 번째),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 앞줄 열한 번째)은 29일 오후 나주시 한전에서 옴니시스템(주), (주)테크프로 등 에너지관련 기업과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에 기업이전 및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대기업인 ㈜효성이 포함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유치를 통해 빛가람에너지밸리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한전은 3개월 새 32개 기업을 에너지밸리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2020년까지 500개 기업유치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한전은 29일 전남 나주 신사옥 2층 비전홀에서 한전KDN, 지자체 등과 함께 에너지밸리 입주 희망기업 21개사와 기업투자 협약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사장, 임수경 한전KDN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과 21개 기업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21개사는 에너지밸리에 본사 또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738.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국내 대표 에너지저장장치(ESS) 선두기업인 ㈜효성은 별도로 투자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져 향후 전체 투자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로써 한전은 지난 3월9일 에너지밸리 1호기업인 보성파워텍을 나주혁신산단에 투자유치한데 이어 같은 달 30일 10개 기업 투자유치 등 총 32개사를 에너지밸리에 유치했다.

또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 총액은 1168억원에 예상 고용창출 인원은 1341명에 이른다.

한전은 투자기업 중 대기업인 ㈜효성이 에너지신산업 분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밸리사업 조성에 동참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ESS, 전력IC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에너지밸리에 입주함에 따라 이종(異種)기업간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이 같은 시너지가 '문제 해결형 산업'이라 불리는 '에너지 신산업'의 근간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밸리 투자기업들은 광주와 나주에 각각 분산 입주할 예정이다.

ESS분야 선두기업인 ㈜효성과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는 씨아이에스㈜ 등 7개사는 광주에 입주할 예정이다. 투자총액은 239억원에 예상 고용창출 인원은 242명이다.

전력IT솔루션 개발을 위해 80억원을 투자하는 ㈜넥스챌 등 7개사는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에 입주하며, 투자총액은 230.7억원에 예상 고용창출 인원은 280명이다.

수도권(인천)에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해 전력량계 등을 제조하기 위해 72억원을 투자하는 신한정밀㈜ 등 7개사는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입주할 계획이다. 투자총액은 269억원에 예상 고용창출 인원은 417명이다.

특히 이번 기업유치 과정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협력해 혁신도시에 7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조성 취지를 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에 이어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협약'도 체결됐다.

한전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을 조성하고, 이중 1000억원을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목적으로 중소기업은행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조환익 사장은 "지자체와 협력해 기존 11개 기업유치에 이어 추가로 21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에너지밸리 조성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창조경제가 풍성한 결실을 맺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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