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강산제 수궁가와 박범훈류 피리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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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관, 강산제 수궁가와 박범훈류 피리산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4.07.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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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열 세 번째 토요 상설공연으로 '판소리·산조 무대'가 오는 6일 오후 3시에 펼쳐친다.

첫 무대는 김다정씨의 보성소리 강산제 '수궁가' 중 '동을 바라보니 대목부터 백마주 대목'까지 공연한다.

수궁가는 토끼가 자라의 꾐에 빠져 용궁에 가서 죽을 뻔하다가 기지를 발휘해 살아 돌아오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수궁가는 신재효가 정리한 판소리 여섯 마당 중 하나로서 현재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돼 공연되고 있다.

청년 국악인 김다정씨는 옛 소리의 맛을 그대로 표현하고 생동감 넘치는 특유의 멋을 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수는 민속타악연구회 대표 김준영씨가 함께 한다.

피리산조는 19세기에 유행하던 독주곡 형식의 기악곡인 심방곡에서 유래된 기악곡이다.

조선 후기 최응래에 의해서 연주됐다고 하나 지금은 그 실체를 알 수 없다.

두 번째 무대를 여는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그의 스승인 지영희의 피리시나위 가락을 기본으로 해 박범훈에 의해 산조의 틀로 재편성된 작품이다.

지영희의 피리시나위 가락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겸 살풀이, 자진모리 장단의 구성이지만,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장단으로 정리했다.

왼쪽부터 하은비, 김다정

이날 산조 연주자로 나선 하은비는 제15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가무악 고법 연희 대제전 일반부 기악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0년 하은비 피리독주회 '호연지기'를 열었으며 대전시립무용단 피리&태평소 연주자 공연에 고정 객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무대 장단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안상용씨가 장구를 맡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이 펼쳐지고, 오후 3시부터는 전통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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